여야는 1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 연장안과 무쟁점 법안 등을 처리한다. 9월 정기국회 소집 뒤 73일만에 처음으로 법안처리에 나서는 셈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의 2+2 회동을 통해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여야는 당초 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발 농성에 돌입하며 무산됐다. 이후 5일, 10일에도 본회의 개최를 모색했으나 여야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이번 본회의에서 이견이 없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36건의 무쟁점법안을 비롯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국토위원회 상임위원장 선출 ▲김태현 선관위 상임위원 선출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개특위는 오는 15일로 활동이 종료된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을 두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개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안건을 우선 통과시킬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처리를 요청한 무쟁점법안 가운데 대표적으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있다.
개정안은 전통상가 인근 1㎞ 이내에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수 없도록하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제도의 존속기한을 오는 2020년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정기국회 내 처리를 추진했던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기간제근로법 ▲파견근로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5법'은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여야간 추가 협상과제로 넘겨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