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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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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선배에게 성추행 당했다"…대학원생 자살 시도

서울 명문 대학원생이 동성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온라인상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다.

1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연세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1년여간 같은 연구실 선배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과 함께 복용한 약 사진을 함께 올렸다.

A씨는 글에서 같은 연구실 소속 선배 B씨가 연구실은 물론 출장지에서도 같은 숙소를 사용하며 상습적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지도교수에게 털어놨고 학교 성평등센터와 경찰,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B씨가 교육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이라는 비교적 약한 처벌을 받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B씨가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나는 당당하다.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대문구에 있는 A씨의 원룸에서 그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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