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이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부천사와 함께하는 나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함께 자리한 문재인 대표에게 "기부금 공제율 상향 소득세법 개정안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치워 보자"며 "이번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켜서 기부 활동이 확산되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여야 '4+4 회동'도 언급, "여야 간 나눔과 배려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문 대표와 오늘 밤 늦게 만나서 일을 풀어가야 하는데, 나름대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발언 후 단상에 오른 문 대표는 "김무성 대표도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세수를 늘릴 목적으로 기부에 대한 세제 지원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바람에 기부문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 사회 온기가 줄어든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그만큼 적게가는 결과가 됐다"고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