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세청이 주도하고 인터폴 등 5개 마약관련 국제기구와 94개 관세당국이 참가한 3주간의 마약 글로벌 합동 단속작전(CATalyst) 결과 무려 8톤이 넘는 마약이 적발됐다.
지난 10월10일부터 30일까지 전개된 이번 단속기간 동안 세계관세기구(이하 WCO)와 관세청은 벨기에 브뤼셀 WCO 본부에 작전통제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참가국과 국제기구 간의 활발한 정보교환 및 단속활동을 지원해 왔다.
관세청은 이 번 단속활동 결과, 무려 3주만에 참가국은 카트,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1천132kg과 코카인·필로폰 등 일반마약 7천638kg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일례로 스페인,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은 벨기에와의 국제통제배달을 통해 각각고 밝혔다. 중국발 신종마약 90g, 메트암페타민 103g, 알파 피브이피(alpha-pvp*) 1kg을 적발했다.
특히 페루는 터키로 밀반출되려던 코카인 6.2톤을 공해상에서 적발하는 등 사상 최대의 코카인 적발 실적을 거뒀으며, 요르단도 차량에 은닉된 사우디행 캡타곤 145만 정을 적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세청 산하 마약단속부서가 특별단속을 실시해 캄보디아발 메트암페타민 132.4g 등 총 24건, 17.661kg을 적발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단속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올해 3월 한국 관세청의 제안으로 WCO 정식 단속작전으로 공식 채택된데 이어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WCO가 신종마약을 단속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이라며, “대한민국이 신종마약 단속 선도국으로서 신종마약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신종마약 단속능력을 강화하고, 검찰·경찰 등 국내 관련 기관 및 해외 단속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전 세계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