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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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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화보로 돈벌게 해줄게'… 투자금 사기친 기획사 대표 檢 송치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의 화보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대표이자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의 남편 김모(47)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명동에서 화장품 사업에 종사하는 50대 여성 김모씨로부터 지난해 2월 이민호 화보 제작 투자금으로 6억원을 받고 수익과 원금 모두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대표는 2013년 12월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4억5000만원에 화보를 제작·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판권료와 제작비를 댈 능력이 없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화장품 사업가 김씨에게 "대박이 난다"며 투자를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대표는 김씨에게 1년 이내 원금을 갚고 수익금의 18%를 배분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3개월에 한번씩 해야하는 정산을 하지 않고 정확한 판매량과 매출도 투자자 김씨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약속한 1년이 지나도 응답이 없자 투자자 김씨는 지난달 말 김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투자자 김씨는 해당 사업이 한류스타 이민호를 담는 화보였고 김 대표를 잘 아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기에 별다른 의심없이 투자금 5억원과 제작비 1억원 등 총 6억원을 김씨에게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애초부터 사기를 치려는 의도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대표는 "실제 매출액은 6억원 정도고 수익이 나지 않아 정말 줄 돈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대표에게는 변제능력이 없어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며 "투자금이 6억원 이상으로 금액이 큰 것은 사실이나 투자금을 받아서 실제로 판권을 매입하고 제작한 사실을 고려해 구속영장까지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호의 화보 'ALL MY LIFE'는 지난해 4월 출간됐다. DVD 2장과 100페이지가 넘는 사진집 등이 담겼다. 당시 10만원이라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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