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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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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병원, 말기암 환자 간병비 10배 낮춘다…하루 4~5만원→4000원

서울시립 서북병원이 평균 4~5만원이던 말기암 환자의 1일 간병비를 4000원으로 낮추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제도'를 서울에서 처음 시행한다.

서북병원은 약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5일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제도'를 시작,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제도란 한국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에서 40시간 교육을 이수한 전문요양보호사인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를 병원의 완화의료병동에 환자 4명당 1명, 3교대 근무가 가능토록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24명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가 호스피스 전문간호사의 지도·감독하에 위생·배설·식사·이동 등 완화의료 보조 활동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환자는 하루 4000원으로 4인 병실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의 기본적인 일상생활 보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 등 이중고에 시달리던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60개 완화의료전문기관 중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안양, 전주, 대구의 병원·호스피스시설 4곳이다. 간병인력 확보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제도 시행 초기 투입 예산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나백주 서북병원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 시행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질 높은 완화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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