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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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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아파트 다섯채 통째로 빌려 성매매 알선

강남 한복판에서 아파트 다섯채를 통째로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온 간 큰 20대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월 27일 도시선진화담당관을 두고 지역 내 학교와 주택가 주변의 신·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최근까지 32개 성매매 업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김모씨(29)는 삼성동에서 아파트 다섯 채를 통째로 월세 임차해 성매수 남성들을 회원제로 관리해 왔다.

김씨는 포털사이트에 인터넷카페를 만들어 단골 남성 회원을 가입시켰고, 예약을 통해서만 여성종업원과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

또한 논현동 소재 한 마사지 업소는 학교와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여성들을 고용해 숙식까지 제공하면서 성매매 영업을 일삼다 적발됐다.

강남구는 성매매업소 철거와 영업주 퇴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 철거에 응하지 않는 5개업소는 89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등 철거를 위한 경제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대부분 주거지 일대의 일반 주택 건물을 불법 개조해 마사지 영업 사무실을 내고 밀실에서 몰래 성매매를 하거나 주택가 한복판에 아파트를 임차해 성매매를 위한 남성들을 회원제로 특별 관리하는 등 새로운 변종 성매매 업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와 주택가 주변에서 성매매 업소를 퇴출시켜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특별사법경찰 전담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해 불법 성매매 행위 근절에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며 "꾸준한 단속을 통해 신종 불법 성매매 행위를 근절해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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