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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경제/기업

편의점 매출 30% 이상 늘었다…담뱃값 인상 영향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편의점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편의점 판매액은 1조535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1550억원) 대비 32.8%나 늘었다.

올해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높았다.

3분기 편의점 판매 증가율은 34.4%로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1.8%)의 1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백화점(+0.8%), 대형마트(-0.1%), 슈퍼마켓(+5.0%) 등 다른 업종에 비해서도 크게 높다.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초 시행된 담뱃값 인상의 영향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량의 근거리 쇼핑이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담뱃값 인상"이라며 "소비자들이 담배를 가장 많이 사는 곳이 편의점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매출 증가 효과는 4월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금연 효과가 1분기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담뱃값 인상 직후였던 1월 5.7%에 그쳤지만 2월(+19.9%)과 3월(+24.7%)점차 상승하더니 4월(+30.8%)에는 30%대를 넘어섰다.

이후 판매 증가율은 6개월 연속으로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분기별 증가율도 1분기 16.9%, 2분기 33.1%, 3분기 34.4%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편의점 매출의 40% 정도가 담배 매출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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