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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경제/기업

마곡지구에 벤처기업 위한 '연구기반시설' 건립

2020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영세기업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연구기반시설 '공공산업지원시설'이 건립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일정 중 하나로 27일 오전 9시30분 마곡지구를 방문, 17개 입주 대기업과 이같은 동반성장 모범모델 만들기에 합의한다.

뜻을 모은 17개 기업은 에쓰오일, 넥센, 롯데, 귀뚜라미, 코오롱, 범한산업, 싸이버로지텍, 희성전자, 제닉, 태하메카트로닉스, 티케이케미칼, 신송, 아워홈, 원우이엔지, 에스디생명공학, 세일정기, 화천기공 등이다.

스타트업·영세기업의 경우 작은 규모와 재정 한계로 마곡지구 토지 매입과 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대기업을 통해 보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공공산업지원시설 건립에 필요한 부지는 17개 기업이 매입해 공공기여로 충당한다. 서울시는 공사비 652억원을 투입한다. 내년까지 설계를 마쳐 2020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산업지원시설은 부지 면적 3528㎡에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트업·영세기업 연구개발(R&D) 시설, 창업보육센터, 전시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SH공사를 중심으로 하고 민간 참여를 결합한 공공산업지원시설을 2020년까지 2개소 추가 건립, 단계적으로 5개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설 건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20년까지 738명, 생산 유발 효과는 725억원으로 예상된다. 5개소까지 확대되면 총 4500개의 스타트업·영세기업과 2만2500명의 종사자들이 입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맞춤형 생활 주택 '도전숙'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전숙은 거주·업무·커뮤니키·창업을 지원하는 융합창업공간으로, 성북구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현재 마곡지구에는 총 78개 기업이 전체 부지의 59.9%인 43만6606㎡에 입주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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