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1. (화)

경제/기업

대우조선 '추가지원 난항'…노조, 쟁위행위 자제 요청 거절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에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실사를 마친 결과 부채비율은 4000%에 이르며 적자규모는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에 앞서 쟁의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요구서를 보냈지만 노조는 이날 이를 거부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임금동결은 물론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노조 쟁의행위 자제가 타협의 대상이 아닌 만큼 동의서 없이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상한 술 값을 못 갚는 아버지에게 당분간 술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계산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버지가 술은 계속 마시겠다고 하는 꼴"이라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 기가 찬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 직원들은 올해 9월 임금협상안 타결에 따라 격려금 등으로 1인당 9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