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전국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관영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9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는 0.9% 하락했다고 전했다. 8월은 전년 동월에 비해 2.3% 떨어졌다.
9월 베이징의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7% 올랐고, 상하이 경우 8.3%나 급등했다. 8월 베이징은 3.0% 상승했고, 상하이는 5.6% 올랐었다.
선전의 9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37.6% 폭등했으며, 8월에도 31.1%나 치솟았다.
8월에 비해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전국 70개 주요 도시 중 39군데에 달했다. 중소 도시에선 재고 물량 탓에 신축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부동산 시황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일부 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에서 15%를 점유하고 있다. ING는 부동산 부문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 공산이 농후하다며 건자재와 시멘트, 철강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마쥔(馬駿) 중국인민은행 연구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자 금융시보(金融時報)와 인터뷰에서 "최근 수개월 동안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시장 심리가 안정 쪽으로 가고 있다. 판매 호조를 배경으로 부동산 투자가 향후 몇 개월 내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