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22일 "선행요건들이 갖춰져야만 정년연장이 청년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212회 경총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노동시장에 산적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정년연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심리를 높이게 되면 기업의 고용에 대한 부담을 높여 결국 그 피해가 청년층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60세 정년연장부터 안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며 임금피크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 고령사회에 적합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임 대기업의 임금 안정을 통해 청년 신규채용이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