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이 주식에 이어 채권을 교차 거래하는 채권판 후강퉁(滬港通)을 6개월 안으로 도입한다고 경제 뉴스 사이트 NNA가 1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홍콩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상장 채권을 상호 거래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6개월 내로 관련 인프라 구축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 증권업-금융시장 협회(ASIFMA)의 비제이 찬다 채권 담당 이사는 "후강퉁 거래 기제(메커니즘)를 채권 시장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홍콩에는 중국인민은행이 운영하는 외화거래센터(CFETS)와 제휴할 수 있는 청산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콩 거래소는 채권 교차거래 진행 상황에 대해서 "현재로선 내놓을 게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를 시행하면 외국인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홍콩 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국채, 인민은행채, 회사채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도 상하이 거래소를 통해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채권을 매매하는 게 가능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지난 6월 말 시점에 35조8900억 위안(약 6379조9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