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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경제/기업

세계 민간 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중국이 일본 제치고 2위

전 세계 민간 재산(부) 총액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세계 민간 부는 250조1000억달러로 집계돼 1년 전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부가 모두 줄었다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민간 부 증가율 예상치도 하향조정했다. 2020년까지 세계 민간 부가 345조달러를 기록해 연 평균 6.6%씩 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연 평균 7% 증가를 예상하며 2019년 세계 민간 부가 36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전망이 이전 예상보다 약해졌기 때문에 예측치를 수정한다"고 부의 증가속도를 하향조정한 이유를 밝혔다.

부자 국가 순위는 올해 미국(85조9000억달러), 중국(22조8000억달러), 일본(19조8000억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작년까지 순위는 미국, 일본, 중국 순이었다.

이밖에 5000만달러(약577억원) 이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슈퍼리치는 1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 여파로 1년간 800명 줄었다.

이중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슈퍼리치가 1년전보다 3800명이 늘어 5만8900명으로, 중국의 슈퍼리치는 1800명이 증가해 9600명으로 집계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인구의 0.7%가 전 세계 부의 45.2%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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