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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인선' 본격화…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 구성

오는 12월 1일 임기가 끝나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임 인선을 위해 법무부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인·법인 또는 단체 누구라도 법조경력 15년 이상인 자를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천거할 수 있도록 관련 공고와 천거 절차도 진행한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청법에 따라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을 후보추천위 위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했다.

위원장은 비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된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이 맡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김진태 총장이 인선될 때도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안세영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이사장, 오영근 한양대로스쿨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도 비당연직에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협의회 이사장 등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당연직위원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분들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후보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하고 법무부장관은 후보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제청하게 된다.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된 후보추천위는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운영 규정이 마련됐다.

현재 검찰 안팎에서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16기 인사로는 김수남 대검차장과 이득홍 서울고검장, 임정혁 법무연수원장이 꼽히고 있다.

17기에서는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김경수 대구고검장, 조성욱 대전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김수남 차장과 박성재 지검장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두 사람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경우 제3자가 낙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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