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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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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국세청 별관 부지, '땅 솟은 광장'으로 재탄생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가 '땅이 솟은 시민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철거된 국세청 별관 지상·지하 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에서 미국 건축사무소(Terminal 7 Architects)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당선작은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지상부를 플랫폼을 활용해 땅이 솟아오른 듯한 광장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부는 3층으로 나눠진 전시공간으로 계획했다.

특히 땅에서 들어올려진 플랫폼은 지하 전시공간의 지붕 역할을 하면서 세종대로와 소공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등 건축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옛 국세청 별관 터가 갖고 있는 역사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공공공간 등을 가장 완성도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설계자에게 실시설계권을 주고 약 5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예정일은 2017년 상반기다.

서울시는 또 2등작으로 윤생동 건축사무소의 '역사문화연결체(Time Connector)', 3등작으로 디자인그룹오즈 건축사무소의 '서울의 거실(Seoul Living Room)'을 선정했다. 가작 10개 작품도 선정됐다.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옛 국세청 별관 부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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