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미성년자가 증여받은 계좌는 37만 9천318개로 예금액만도 총 7조 4천268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계좌 당 평균 보유액은 1천958만원이다.

박광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4개 시중은행의 미성년자 계좌를 제출받은 결과, 증여세 대상인 예금 잔액 1천500만원 이상 만 19세 미만의 증여계좌는 37만 9천318개로, 총 예금액이 7조 4천268억 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미성년자 계좌현황(자료-박광온 의원실)

각 연도별로는 2011년의 경우 미성년자 증여계좌는 8만 2천918개, 예금액은 1조 7천890억 8천300만원에 불과했으며, 2014년에는 계좌 10만 6천070개, 예금액 1조 8천698억에 달했다.

최근 3년 동안 계좌 2만 3천152개, 예금액은 807억 5천700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만 5세 미만의 계좌는 3만 5천368개로 예금액이 5천523억 700만원이었으며 1계좌 당 평균 보유액이 1천561만원이었다.

만 5세에서 만 10세 미만의 계좌는 6만 6천538개로 예금액은 1조 1천823억 9천300만원, 1계좌 당 평균 보유액은 1천777만원이었다.

만 10세에서 만 15세 미만의 계좌는 11만 2천054개로 예금액은 2조 1천912억 8천900만원, 1계좌 당 평균 보유액은 1천956만원이었다.

만 15세에서 만 19세 미만의 계좌는 16만 5천358개로 예금액은 3조 5천26억 6천400만원, 계좌 당 평균 보유액은 2천118만원으로 연령대 중에 가장 많은 예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별 미성년자의 증여계좌 및 예금보유액은 지난 4년 동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 5세 미만의 예금액은 2014년의 경우 1천537억 6천600만원으로 2011년에 비해 289억 9천400만원 늘었으며, 만 5세에서 만 10세 미만의 경우도 2014년 3천88억 3천500만원으로 2011년 대비 363억 7천300만원 증가했다.

만 10세에서 만 15세 미만의 예금액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의 경우 예금액이 5천197억 3천600만원으로 2011년에 비해 보다 192억 3천500만원 줄었다.

그러나 만 15세에서 만 19세 미만의 경우 2014년의 예금액은 8천875억 300만원으로 2011년보다 346억 2천500만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