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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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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이어 이청용까지…난감해진 슈틸리케호

슈틸리케호가 두 명의 걸출한 공격수 없이 쿠웨이트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먼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 이는 손흥민(23·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AS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피리그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본 뒤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만일 손흥민의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상태를 체크해야겠지만 아마도 몇 주 동안은 뛸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눈치다.

1일에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청용은 지난 29일 팀 훈련 중 오른 발목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을 즉시 10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이청용은 오는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 경기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출전이 무산됐다.

자메이카전은 평가전인 만큼 그리 비중이 크진 않다. 무리하면서까지 승패에 연연할 무대는 아니다.

문제는 쿠웨이트전이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G조의 유일한 전승팀이다. 두 팀 모두 앞선 3경기를 모두 이겼다. 13골을 넣은 한국이 12골의 쿠웨이트에 골득실에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

원정으로 치러질 이번 쿠웨이트전은 조 1위를 가늠할 중요한 한 판이다. 이기면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남은 일정에 적잖은 부담이 따른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의 대체선수를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손흥민까지 합류가 어렵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 선수가 빠지면 필드 플레이어는 18명에 불과하다. 측면 공격수로 제한하면 수는 더욱 줄어든다. 손흥민마저 힘들다면 예비명단에 포함된 이들 중 1~2명이 쿠웨이트 원정에 동행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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