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중국, 내년 성장률 목표 최대 6.5%까지 내릴 전망”…블룸버그

중국은 과잉 생산능력과 투자 부진, 제조업 둔화 등으로 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최대 6.5%까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7~22일 유력 이코노미스트 15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경제 동향을 예측한 결과 8명이 내년 성장률 목표를 6.5~7%로 설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4명은 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6.5%로 내린다고 예상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를 7% 안팎으로 제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전원은 내년 성장 목표치가 2015년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7~9월(3분기)와 10~12월(4분기) 경제성장율 예상치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전번 조사에선 모두 6.9%로 전망했다.

아울러 조사에선 중국인민은행이 현행 18%인 대형은행 예금준비율을 연말까지 17.5%, 내년 말까진 15.5%로 각각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정책금리인 대출 기준금리(1년물)도 연내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진단했다.

수출이 활력을 잃고 투자 신장률도 둔화하는 속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23일 나온 차이신(財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잠정치는 세계 금융 위기 이래 가장 낮았다.

궈신(國信) 중권의 위징징(余晶晶) 이코노미스트는 "실질 성장세의 저하를 감안하면 중국 당국이 종전보다 유연한 방법을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