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가상현실 구현 헤드셋 '기어VR'을 내세워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2' 행사에서 가상현실 콘텐츠용 헤드셋 '삼성 기어 VR'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등 더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각 스마트폰에 들어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삼성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을 뚜렷한 화질로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기어 VR'은 전작보다 무게가 22% 가벼워졌으며 제품에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넓어지고 깊어진 터치 패드를 활용해 영화, 게임, 360도 비디오, 체험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 기어 VR' 신제품은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미국에서 99달러(약 11만원·부가가치세 미포함)에 판매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왔다"며 "오큘러스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소비자용 삼성 기어 VR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오큘러스는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최고의 모바일 VR 경험을 지원해 왔다"며 "삼성 기어 VR을 통해 뛰어난 몰입감의 VR 게임, 360도 비디오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