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23·토트넘)이 영국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이적 후 자신의 정규리그 첫 번째 골을 신고했다.
후반 33분까지 활약하던 손흥민은 팬들의 기립 박수를 뒤로 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전반전 3차례의 슈팅이 모두 수비수의 몸에 맞고 코터킥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챙겨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맨오브더매치(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수 차례 선방을 선보인 토트넘 골키퍼 휴고 요리스(29)가 유일하게 7점을 받아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8.23점을 부여해 경기 최우수선수 자리를 안겼다.
지난달 28일 무려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후 3경기 만에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