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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관세

관세청, 교역량 감소불구 FTA협정 완충역할 '톡톡'

올 상반기 교역량 10.2% 감소…체결국 6.6% 감소 그쳐

올 상반기들어 우리나라의 교역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FTA 체결국가와의 교역 감소폭은 이보다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FTA 비(非)체결국에 비해 체결국과의 교역감소폭이 월등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FTA가 수출입 교역의 완충지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교역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가운데, FTA발효국과의 교역은 6.6%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미 체결국과의 교역량은 12.7% 줄었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가운데, FTA 체결국과는 3.5% 감소했으며, 미체결국과는 6.4% 감소했으며, 수입의 경우 전체 15.6% 감소한 가운데 FTA 체결국과는 10.3%, 미체결국과는 18.9% 줄었다.

 

특히, FTA체결국과의 수출입 가운데서도 FTA 특혜품목의 수출입(수출2.9%, 수입5.0%) 감소폭이 비특혜품목(수출3.8%, 수입17.3%)에 비해 작아, FTA가 수출입 감소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49개국과 11개 FTA 협정을 체결·발효중으로, 전체 교역량 가운데 FTA체결국과의 교역비중은 43.5%를 기록하는 등 2010년 14.7%에 비해 5년만에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FTA 수출활용률은 71.3%로, 지난해 기록한 69.2%보다 2.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협정별로는 페루(89.8%), 유럽연합(EU)(86.7%), 유럽자유무역연합(EFTA)(81%), 미국(78.8%)과의 FTA는 높은 수출활용률을 보인 반면, 아세안(40.3%), 인도(62.1%)는 낮게 나타났다.

 

같은기간 동안 수입활용률은 68.2%로, 지난해 68.0%보다 0.2%p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수출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원산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상담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지속적인 컨설팅 지원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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