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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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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한은 IT보안 취약, 보안취약성 평가점수 조작의혹”

지폐를 발행하는 한국은행에서 가장 단단할 것 같은 보안시스템이 최근 5년 이래 올해 들어 보안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말기 부문에서는 한은금융결제망과 연결된 시중은행보다도 보안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중앙은행이자 결제망의 호스트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은 17일 한국은행으로부처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정보처리시스템 취약점 분석평가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안점수를 조작한 의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2011년에 시스템 취약점 분석결과 종합점수가 95점, 2012년에는 96점이던 것이 2013년에는 94.5점, 2014년에 93.5점, 그리고 올해에는 90.7점까지 떨어져 우수등급에 겨우 턱걸이를 했다.

 

이 가운데 단말기 부문에서는 67.9점으로 보통등급을 받았는데, 한은금융결제망과 연결된 시중금융권의 단말기도 함께 분석해본 결과는 84점으로 나와 한국은행의 보안수준이 시중은행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은행이 평가받은 67.9점은 한국은행 자체의 평가기준으로는 보통등급에 해당하지만,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상 평가기준에 따르면 취약등급에 해당된다.

 

심 의원은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은행의 중심으로서 한은의 금융결제망이 무너지면 금융 대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안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데도 한국은행이 보안업체를 선정한 후 보안평가까지 다 맡겨버렸다는 것은 보안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은행이 보안업체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점 진단항목을 분석해 본결과, 한국은행측에서 평가기준점수를 낮춘 데 이어 보안점수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의혹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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