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내 여행객이 통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투어패스(TOUR PASS) 시스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업그레이드된 투어패스 시스템을 통해 여행자는 자신의 여행목적·시기 등 여행일정을 입력하면 일정에 맞는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며, 웹페이지의 디자인 또한 시각적으로 한층 편안하게 개선됐다.
관세청과 행정자치부는 해외여행정보 통합안내시스템 투어패스를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사용자 중심 환경(User Interface)으로 개선한데 이어, 이달 14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투어패스는 해외여행과 관련한 여러 기관(관세청, 외교부, 법무부, 검역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경찰청,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의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4년 6월 초기버전이 구축됐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의 경우 여행자가 접속 후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관련 기관별로 일일이 찾아야 하는 나열식 구조로 되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을 호소해 왔다.
관세청과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하는 등 기존 투어패스 서비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중심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된 주요 내용들로는 종전의 시스템이 다양한 정보를 늘어놓고 사용자에게 ‘찾게 하는(Seeking) 구조인데 비해, 개선된 시스템에서는 여행자가 여행목적, 시기 등 여행일정을 입력하면 일정에 맞는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는(Supply) 구조’로 개선됐다.
또한 기존에는 여행자의 상황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 전체 정보를 제공했으나, 여행자의 여행 계획, 출국, 여행, 입국 등 ‘상황에 맞는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이와함께 인포그래픽의 활용으로 일관된 디자인으로 통일해,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보기 쉽고, 편안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화면이 개선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투어패스 서비스 개통 이후 총 300여만명에 달하는 여행자가 접속했다”며, “이번 시스템 개선에 따라 더욱 많은 여행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해외여행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자부 관계자 또한 “올해 중앙부처와 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1기관 1디자인과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하여 국민 편의를 향상시킴으로서 국민행복을 지향하는 정부3.0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