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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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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공무원노조, 기재부국감 직원비하 발언 ‘규탄’

중앙부처 8개 공무원들로 구성된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4~15일 양일간 실시된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에서 일부 의원의 기재부 직원비하 발언에 대해 17일 규탄성명을 냈다.

 

노조는 세종과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의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할 수준의 막말이 있었다며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인격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면서 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명 내용을 보면, 국정감사는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자리이므로 우리 행정부 공무원 모두는 국회의원의 정당한 비판과 대안 제시에 대해 언제나 환영하고 수용할 준비가돼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모 의원은 인신공격성 발언과 함께 기재부를 ‘재벌장학생’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모 의원은 기재부를 ‘한국경제를 망친 주범’, ‘재벌의 하수인’이라면서 ‘기재부 관료들부터 해고하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노조는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면책특권을 악용해 기획재정부 공무원, 나아가 행정부 공무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실상의 범죄행위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공무원 모두는 경제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야근을 일상으로 삼고 주말을 반납하며 일하고 있다며 격려는커녕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행태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이 할 일인가라며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정쟁만을 일삼고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는 국회의원들로부터 막말을 들을 대상이 결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

 

아울러 국회의원들은 새벽에, 또 휴일에 환하게 불이 밝혀진 세종청사에 단 한번이라도 와 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 한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에게 국정감사의 권한을 주었을 뿐 공무원들의 인격을 훼손할 권한은 주지 않았음을 명심해야 하고  향후에도 이런 행태를 계속하는 경우에는 더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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