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1. (토)

기타

의경에 총구 겨눈 소대장…경찰 안전관리 문제 논란

서울 은평구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20대 의무경찰이 총기사고로 사망하기 며칠 전 다른 경찰 부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안전관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제5기동단은 지난달 22일 소대장을 맡은 A경위가 중대원인 B상경에게 총을 겨눈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22일 총기수입을 하다가 K-2 소총을 겨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남북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던 시기라 경찰이 경계태세를 발동한 상황이었다. 실탄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기수입만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는 총구를 들이댔지만 격발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함께 있던 의경들의 조사를 마쳤지만 진술이 워낙에 다르다. 겨눴다는 사람도 있고, 겨누지도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탄이 없는 상황에서 격발을 했는지 여부는 '딱' 소리로 아는 것인데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술이 다름에 따라 경찰은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박모(54) 경위가 장난을 치다가 쏜 38구경 권총을 발포, 박모(21) 상경이 왼쪽 가슴을 맞아 숨져 경찰의 총기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