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결손에 이어 정부가 예산을 조기집행하면서 부족한 예산을 메우는데 천문학적인 이자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사진)은 14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일시차입한 금액과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이자만 1조2천9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중 최고 일시차입금액을 기준으로 박근혜 정부 2년 6개월동안 총 71조원을 조달하는 등 MB정부 5년간 차입한 58조2천억원에 비해 무려 12조8천억이 많다.
특히, 추경이 있었던 올해 8월 현재 재정증권 발행이 33조5천억으로, 이미 전년도 38조원에 대비 88.2% 가량 근접해 있다.
김 의원은 “4년연속 세수결손을 메우는데 이자만 1조3천억 가량 지급한 것으로, 이는 박근혜정부 들어 재정여건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