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벤처 창업에 대해 "생계형 창업보다는 우수 인재의 기술형 창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이날 오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전 과학기술대학교를 방문, 벤처·창업 및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최근 벤처기업수가 증가하고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창업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내용 면에서 좀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앞으로는 개인의 창의적 발상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로 연결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명품 벤처기업이 나올 수 잇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17개 시도에 구축된 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업의 전과정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저성장 기조, 노동시장 개혁 지연, 현장 수요와 괴리된 대학 교육 등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어느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SK, LG 등 기업들은 최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사회맞춤형 학과와 같은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해 줬다"며 "향후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혁신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센터에 설치될 '고용존'과 대학별 창조 일자리센터는 지역내 기업의 인력 수요와 청년 구직자를 매칭하는 종합 지원기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