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010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37차례나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 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롯데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법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법 위반으로 인해 시정명령 이상의 처벌만 37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벌 수위별로는 고발이 4건, 과징금이 13건, 시정명령이 20건이었다.
공정위가 고발한 4건의 경우 롯데쇼핑·롯데건설·롯데정보통신 등 대부분 담합과 우월적 지위 남용 사건이었고, 과징금 처벌내역은 거래상 지위남용, 불공정하도급,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롯데가 갖은 편법과 불법을 자행한 것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반드시 공정위 국정감사에 신동빈 회장이 출석해 롯데그룹의 불법적인 영업행태를 근절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