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화장품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 1곳·호텔신라 3곳 등 총 4곳에 매장을 두고 있던 샤넬코리아는 각 업체와의 입점 계약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
샤넬 화장품은 입점 협상 과정에서 단독매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영업 지속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기존 사업자들과 공간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달 1일부터 매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 철수 배경에 대해 "본사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매장 위치, 공간 문제를 논의했다"며 "수용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경우 언제든 매장을 재개장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샤넬은 지난 5월 인천공항 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서 가방 등 잡화 매장을 철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