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시민단체가 행정자치부로부터 조만간 전면적인 회계감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관심.
행정자치부는 경실련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YMCA 등 1백23개 민간단체에 올 5월 지원한 75억원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보조금은 전액 회수키로 결정.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조사결과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이 정부보조금 2천만원 가운데 1천8백80만원을 전용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
행자부 관계자는 “12월말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은 단체로부터 사업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당초 목적대로 보조금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업성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밀 회계감사를 거쳐 보조금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사업비를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한 경우에도 보조금을 전용한 것으로 보고 회수할 방침”이라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의 경우 이달말까지 보조금 전용에 대한 해명을 들은 뒤 최종 회수액을 확정하게 된다”며 “나머지 1백22개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형평성 차원을 고려해 회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