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68) 전 일본 총리가 11월초 서울대에서 특강을 한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11월5일 서울대 문화관 강당에서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강은 공개 강연으로 진행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사회과학대학의 제안을 하토야마 전 총리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관계자는 "한일수교 5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특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에서 일본 전·현직 총리가 특강을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광복 70주년을 앞둔 지난달 12일 독립운동가가 투옥됐던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의 뜻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