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평균 부채가 3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농가 총 부채는 2010년 32조원, 2011년 30조3000억원, 2012년 31조4000억원, 2013년 31조2000억원, 2014년 31조3000억원 규모로 2014년 부채가 2010년보다 2% 감소했다. 또한 부채 농가도 2010년 117만7000호에서 2014년 112만1000호로 약 4.7% 감소했다.
하지만 농가 1호 당 평균 부채는 2721만원에서 2787만원으로 약 2%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농가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축산농가의 빚이 많았다. 지난해 축산농가 1호당 부채는 평균 684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화훼농가 5354만원, 기타작물 4804만원, 과수 2703만원, 채소 2331만원, 일반밭작물 2265만원, 논벼 1517만원, 특용작물 1,254만원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가 8778만원으로 가장 부채가 많았고 50대 5584만원, 40대 5731만원, 60대 2769만원, 70대 1120만원 순으로 빚을 지고 있었다.
박민수 의원은 “실질적으로 농가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아직도 농가부채해결을 위한 종합계획 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종합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