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가 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고 있는 금번 주류발전포럼은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주최로 전국 시·도 주류협회장 130여명이 참석, 주류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오정석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7월 주류발전포럼 이후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업계 선진화방안을 실천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금번 2차 토론을 통해 또다른 혁신과 선진화방안을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류업계의 실태를 살펴보면 지난해는 세월호로, 금년에는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감소했다"고 언급한 뒤 "우리의 생존권인 면허개방을 요구하는 민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결제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주류구매카드 문제 등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또 "어떠한 경우에도 어려움이 있어도 생존권인 면허개방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지켜내야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개혁과 혁신을 하지않으면 미래도 없다. 시스템, 조직 등 주류도매업 전반에 걸쳐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최봉홍 의원(새누리당)은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내수침체로 주류업계의 환경이 힘들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용기와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바람직하다. 주류업계의 어려움은 물론 한국경제도 나아지는 방안을 창출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국현 국세청 소비세과장을 대신에 행사장을 찾은 김남선 사무관은 "업계 자율적인 정화 노력과 함께 국세청은 지입차량 영업, 하치장 영업, 내구소비재 과다 공급, 부당한 대여금 지급 행위 등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주류업계의 동참을 당부했다.
1박2일 일정을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15년 하반기 업무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오정석 회장의 '주류업계의 현주소와 선진화 방안'에 대한 강의를 통해 업계의 혁신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