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이 단 1명만 상주하는 '1인 지역대'가 전국 65곳에 달했다. 1인 지역대 중에서는 관할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90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1인 지역대는 전국 65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6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경북 은 각 14곳씩 이었고, 부산시 천가 지역대에도 소방대원 1명만이 상주하고 있었다.
1인 지역대 중 관할 면적이 10만㎡ 이상인 곳은 총 18곳이나 됐다.
강원 인제 서화 지역대의 경우 관할 지역이 26만5000㎡에 달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0㎡)의 약 92배다.
서화 지역대에 이어 관할 지역이 넓은 곳은 전남 보성군 과역 지역대(19만2000㎡)였다.
그 밖에 ▲경북 영주 재산 지역대 15만㎡ ▲경북 문경 동로 지역대 14만2000㎡ ▲경북 안동 청북 지역대 13만9000㎡ ▲강원 춘천 남면 지역대 13만5000㎡ ▲경북 안동 부동 지역대 13만3000㎡ 등이었다.
임 의원은 "1인 지역대 상황을 고려할 때 골든타임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산간·도서 등 안전관리가 열악한 지역에 대한 소방 시설·장비 보강과 인원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