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곽(槨) 속에서
스무 개의 미라들이 외치고 있다
마음껏 날고 싶다고
그대의 진한 입맞춤 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싶다고
때로는 루즈의 황홀함과 함께
때로는 누군가의 한숨 속에서
기꺼이 제 한 몸 태우고
한 줄기 연기되어
푸른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것은
어디
미라들뿐이겠는가
좁은 곽(槨) 속에서
스무 개의 미라들이 외치고 있다
마음껏 날고 싶다고
그대의 진한 입맞춤 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싶다고
때로는 루즈의 황홀함과 함께
때로는 누군가의 한숨 속에서
기꺼이 제 한 몸 태우고
한 줄기 연기되어
푸른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것은
어디
미라들뿐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