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연초록 우산을 혼자 쓰고
강변을 거닐었어
물오리들이 유유히 흐르고
하늘은 하염없이 물풍금을 치고 있었어
물건반이 톡톡 두드려질 때마다
빙그레빙그레 피어나는 물꽃들
그 박자에 맞춰 노랠 부르고 싶었어
너와 함께 동요를 부르고 싶었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노래를
커다란 연초록 우산을 혼자 쓰고
강변을 그렇게 걸었어
커다란 연초록 우산을 혼자 쓰고
강변을 거닐었어
물오리들이 유유히 흐르고
하늘은 하염없이 물풍금을 치고 있었어
물건반이 톡톡 두드려질 때마다
빙그레빙그레 피어나는 물꽃들
그 박자에 맞춰 노랠 부르고 싶었어
너와 함께 동요를 부르고 싶었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노래를
커다란 연초록 우산을 혼자 쓰고
강변을 그렇게 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