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위안화 절하와 중국의 수출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우리 산업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경기 평택 고덕산단과 평택항을 방문,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엄중한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우리 경제를 뒷받침해 오던 주력 산업의 경우 원활한 구조개선, R&D 지원 효율화 등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활력법'을 조속히 제정해 자발적인 사업 효율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규제개선, 서비스업·벤처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 차관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중국 불안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수 회복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추경 등 재정보강을 조기 집행하고 코리아 그랜드세일 확대,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차관은 이날 평택의 투자·수출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평택항에서는 기아자동차 수출 부두를 방문해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