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5년 만에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지난달 24일부터 예탁원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검사는 보통 15영업일 정도 진행되며 결과는 몇 달 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보통 금융회사 종합검사는 3~4년 주기로 이뤄지지만 최근 동양사태 등 증권사 관련 검사요소가 많아 그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일부에서는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던 예탁원에 대해 금감원이 강도 높은 검사를 실시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올 1월 감사원 조사에서 비대한 조직 운영, 지나친 임금지급 등에 대한 지적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해당 조사는 2008~2012년 사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직원들이 노력한 덕에 지난해 기획재정부로부터 방만경영 정상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 정부 경영실적평가에서도 두 단계 상승한 'B등급(양호)'을 받았다"며 "과거 문제점들은 모두 정리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