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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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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예비창작자들과 '마이 리얼 콘서트'

공연기획 전문가나 전문 기획사가 아닌 예비 창작자들이 공연을 기획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콘셉트로 무대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2개월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콘텐츠코리아랩(이하 CKL)은 4~5일 홍익대 인근에서 부루다콘서트(공연기획 스타트업),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수 소속사)와 공동으로 대중음악 공연기획을 실제 공연으로 만들어 선보이는 '마이 리얼 콘서트(MY REAL CONCERT)'를 연다.

지난해 이어 올해 2번째다. '내 손으로 만드는 공연 콘텐츠'를 주제로 뮤지션의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획안을 공모해 선정된 예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공연기획 전문가와 아티스트의 멘토링을 거쳐 실제 무대공연으로 탄생하게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7일 마감된 공모전에는 총 49개팀, 235명이 기획안을 응모했다. 지난달말까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4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4팀은 10주간의 콘서트 기획 및 운영에 관한 전문가 멘토링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여름홍시', '섬사람들' 2팀이 뽑혀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4일 오후 7시28분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희한한 나이, 28'을 타이틀로 열리는 첫 번째 공연은 여름홍시 팀의 작품이다. 맑은 목소리와 일상의 가사로 위로를 전하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단독 콘서트로 진행된다. 단편시집 '서울 시'의 하상욱 작가가 게스트로 나선다.

공연 전에는 여름홍시 팀원들이 신촌, 노량진 등의 지역에 나가 현장인터뷰, 사진촬영 등을 진행해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콘서트 초대권을 증정하는 게릴라 이벤트도 실시한다.

5일 오후 7시 홍대 벨로주에서는 또 다른 팀 '섬사람들'이 제작한 공연 '서머 스테이'가 무대에 오른다. '섬'과 '서머'(여름)를 모티브로 '섬과 같이 외로운 사람들(섬+er)'들을 위해 스스로 외로웠던 순간들에 대해 사연을 받아 무대에서 읽어주고 소통하는 자리다. 일렉트로닉 그룹 '사람또사람'이 단독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summerstay2015)을 통해 사연이벤트를 받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사람또사람’의 친필편지와 사인이 담긴 미발매 2집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섬사람들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이를 무대에 올리게 돼 뿌듯하고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공연이 대박나 '사람또사람'이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창작자가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함으로써 무엇보다 큰 경험을 쌓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비 창작자들이 현장의 일선에 나가기 전에 잘 준비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공연의 콘서트 티켓은 부루다콘서트(www.burudaconcert.com)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희한한 나이, 28'은 5만5000원, '서머스테이'는 2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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