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민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9만4천원으로 올 44만원보다 5만4천원이 증가됐고 국민 1인당 2백3만4천원으로 추산되는 국세 부담액을 합칠 경우 시민의 총 조세부담액은 2백52만8천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따르면 市예산은 올해보다 5천여억원이 증가하고 IMF체제 前인 지난 '97년 보다도 3천여억원이 늘었다.
시의 내년도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일반회계의 경우 올해보다 5.5%(3천2백87억원)가 증가한 6조3천4백90억원, 지하철건설 등 특정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 관리되는 특별회계의 경우 7.2%(2천4백32억원) 증가한 3조6천2백31억원으로 각각 짜여졌다.
연도별 추이 (단위:천원, %)
또 지난 9월말 현재 5조7천7백45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순세계 잉여금과 시유재산 매각수입을 재원으로 부채상환을 위한 예비비 1천억원을 책정했다.
주요사업별로는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주경기장 건설 등과 관련해 6천1백14억원이 우선 책정됐으며, 기타 2천3백82억원을 반영했다. 市는 이에따라 올해 예산 9조4천2억원보다 6.1%(5천7백19억원) 늘어난 9조9천7백2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번에 편성한 예산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1백54조6천6백92억원의 6.4%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