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이 총 18일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의 조별 4시간 부분파업과 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 진행돼 총 18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전면파업은 2000년 이후 2009년 16일을 제외한 두 번째 최장기간에 해당된다.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30일 기준으로 매출손실이 약 660억원에 다다르고 있다.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른 사원들의 임금손실액도 평균 200만원에 곧 육박할 것으로 보여 노사 모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5일 '노동위원회 중재'가 신청된 이후 노사간 16차 교섭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특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파업'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여전히 외면하며 전면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회사는 중재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노사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척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와 직원들 모두에게 손실만 확대시키는 파업만은 중단하자고 노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수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재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법이 필요할 때이다"며 "중재 진행 중에도 노사간 협의를 통한 해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므로 많은 피해만 낳고 있는 파업을 노조가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