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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금호타이어,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

금호타이어(대표·김창규)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한 가운데 노조는 여전히 전면파업을 강행하며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지속적인 시장환경의 악화와 경쟁의 심화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나 감소해 경영실적의 악화와 함께 노조의 전면파업까지 겹쳐 경영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단체교섭의 합의내용과 취지를 무시하며 이미 지급된 2014년 성과에 대한 부분을 또다시 요구하고 전면파업까지 강행하며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단체교섭 합의시 '새 도약을 위한 공동합의서'를 통해 "워크아웃 기간 중 발생된 노사간의 갈등을 딛고 워크아웃 졸업을 계기로 과거를 청산하고, 향후 발전된 노사 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합의하며 노측이 계속 주장하는 2014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에 대해 회사는 지난 1월 약 25.6%의 임금인상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이미 지급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임금인상 수준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최종안을 통해 기존안보다 대폭 상향된 인상안을 노측에 제시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평균임금은 약 6천380만원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며, 생산직 신입사원의 초임도 약 4천400만원으로 금호타이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인건비를 부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지키고 있다.

 

19일 상반기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경쟁사 대비 ‘인당 평균 인건비(총인건비/총인원)’가 약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2008년에는 경쟁사보다 ‘인당 평균 인건비’가 무려 65%가 높았으며 워크아웃 졸업 직전인 2014년에도 경쟁사 대비 96% 수준으로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유지를 보장하고 임금인상액도 기존안에서 대폭 상향된 안을 제시했다"며 "노측에서도 금호타이어의 임금수준이 업계 최고 수준인 점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측 제시안에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측은 회사의 경영실적 급감과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면파업만을 강행하며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고 있지 않아 이번 단체교섭을 사실상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는 회사가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유지를 보장하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파업을 계속하며 회사를 어렵게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며 "회사가 최종안을 통해 한발 양보를 한 만큼 노조도 무책임한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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