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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경제/기업

금호타이어, 단체교섭 파국 막기 위해 회사측 최종안 제시

노조는 협상 의지 없이 파업 강행

금호타이어(대표.김창규)가 11일 노조의 파업강행으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올해 단체교섭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회사측에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또 다시 수용거부와 무책임한 파업강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제14차 본교섭’에서 파업을 막고 원만한 단체교섭의 해결을 위해 고심 끝에 ‘2015년 단체교섭 일괄타결을 위한 회사 최종안’을 노측에 제시했다.

 

회사측 최종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1900원(일당)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도입시 법 기준 보다 정년 1년 추가 연장(만 61세) 등 으로 기존의 회사측 제시안과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대폭 상향 됐다. 

 

이는 노측의 파업강행으로 인한 단체교섭의 파국을 막고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수준과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또 다시 회사의 경영상황과 진정성은 외면한 채 회사가 어렵게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구체적인 논의도 없이 결국 파업강행을 선택했다.

 

노조는 기존의 파업일정에 따라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근무조별 1시간 연속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17일 부터는 전면파업까지 강행할 계획이며 11일 오전 근무조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파업이 시작된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가 대폭 상향된 최종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회사의 경영상황과 진정성을 외면한 채 파업강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회사와 사원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향후 발생되는 쟁의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며 파업기간 중 생산손실을 최소화 하고 고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생산지표, 경영지표가 모두 업계 하위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것은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출발해 업계 수위로 올라서고자 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이며 노동조합과 사원들에 대한 믿음이다"며 "노동조합과 사원들도 이제는 회사를 믿고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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