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세무1과 정찬미씨는 본인의 업무는 물론 본인과 관련된 업무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경로를 통하면 그 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지 파악하여 업무를 하고 있어 납세자의 민원을 잘 처리해 주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업무만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도대체 남의 일까지 내가 챙기지 못한 게 무슨 잘못이냐'는 태도는 불식시킬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부산시 강서구 세무과 조명규씨는 지난 '91년에 부과된 종합소득세에 대한 주민세 25만원 때문에 건물을 압류당한 납세자의 민원을 3일간 관할세무서에 찾아다니며 내일처럼 처리해 납세자로부터 신뢰도를 높였다. '89년에 사업자등록도 없이 수산물을 무자료로 거래하고 신고하지 않아 세무서에 그 사실이 포착돼 추징된 것을 내 가족같이 일처리를 해주었다.
서울시 강북구 미아8동 유민자씨도 체납액이 1백만원이 넘는 차량번호판을 영치하기 위해 납세자의 외압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과감히 집행, 결국 체납액을 모두 징수하고 납세자로부터 따뜻한 격려의 말과 사과의 말까지 듣는 등 어려운 업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묵묵히 일하고 있다.
■정찬미씨(마포구)
업무경로 꿰뚫어 신속처리
■조명규씨(부산 강서구)
내일처럼 매달려 민원해결
■유민자씨(강북구)
체납자 외압맞서 징수성공
지방세공무원들의 이러한 대납세자 친절서비스사례는 최근 행자부에서 발간한 `공직현장 25시'에 수록되어 전국의 공직자들에게 읽혀지면서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