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전원 20대 선수들을 내보낸다.
동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는 28일 이번 대회에 나설 4개국의 최종 엔트리 23명을 공개했다. 앞서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한국과 일본, 중국과는 달리 북한 대표팀 면면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세대교체를 의식한 듯 23명 모두를 20대로 꾸렸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골키퍼 리명국(29·평양시)으로 1986년생이다. 1994년생 선수도 2명 이름을 올렸다 .
해외파는 총 3명이다.
유일한 유럽파인 공격수 박광룡(23·FC비엘-비엔네)과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안병준(25·제프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리영직(24·V바렌 나가시카)이 포함됐다. K리그에서 뛰다가 J리그로 이적한 정대세(31·시미즈 에스펄스)는 제외됐다.
북한은 다음 달 2일 일본과 첫 경기를 가진 뒤 5일 중국을 상대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한국과 맞붙는다.
◇북한 대표팀 동아시아컵 최종 명단(23명)
▲GK= 리명국(29·평양시), 리광일(27·4.25), 김일광(23·기관차)
▲DF= 장성혁(24·리명수) 장국철(21·횃불) 한성혁(28·횃불) 강국철(25·평양시) 전광익(27·압록강) 심현진(24·소백수) 리영철(24·선봉)
▲MF= 리상철(25·압록강) 정일관(23·리명수) 서경진(21·소백수) 로학수(25·리명수) 서현욱(23·4.25) 리용직(24·V바렌 나가사키) 리철명(27·평양시)
▲FW= 리혁철(24·리명수) 김영광(23·횃불) 박광룡(23·FC비엘-비엔네) 안병준(25·제프 유나이티드) 홍금성(25·4.25) 박현일(22·압록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