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국민·외환 등 신용카드 3사는 최근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울산광역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방세 수납을 대행키로 했다고 최근 공동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울산광역시 산하 동·중·남·북구와 울주군 등 5개 자치단체 주민들은 자동차세는 물론 취득세 등록세 종합토지세 재산세 면허세 주민세 등 15개 지방세를 해당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신용카드로 직접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신용카드 3사의 이번 지방세 수납대행 서비스 실시로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은 당장 현금이 없어도 세금을 연체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며 “신용카드의 할부기능을 이용하면 카드사별로 최장 18~24개월의 분할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마련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세 카드결제방식은 자치단체 입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세수확보와 재정운영이 가능해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