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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경제/기업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신청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이 26일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을 신청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진행사항이 확정될 경우 공시할 방침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 부실이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지급보증, 증자 등 그간 채권단 요구사항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울산사업 적자 확대 등 악재로 인해 자본잠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금융권 연체금액도 900억원 수준이다.

 

자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자 모기업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하지만 포스코는 지난해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룹차원의 경영개선 지원활동을 받아 추가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금융감독원에 이를 통보한 뒤 7일 안에 회의를 열 계획이다.

 

채권비율 75%가 동의할 경우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 단 채권단으로부터 부결될 경우 포스코플랜텍은 모기업의 지원을 기다리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채권비율은 ▲산업은행 36% ▲외환은행 15% ▲신한은행 14% ▲우리은행 13%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기업의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받아드릴 채권은행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포스코가 추가지원하지 않을 경우 포스코플랜텍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법정관리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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