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양국 경제인 간 소통창구이자 경제협력 교두보가 될 '한-인도 CEO(최고 경영자) 포럼'이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도 상공부, 인도상공회의소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쿠마르 비를라 비를라그룹 회장이 포럼 공동 위원장을 맡고 양국 주요 경제인 36명이 포럼 위원으로 나섰다.
본회의에 앞서 양국 주요 기업인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는 정례적 소통을 통해 한-인도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제고시키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또 원만한 기업활동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절차·세무조사 간소화, 자의적 법규해석 자제 등을 인도정부에 건의하고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 물동량 및 공장 설비 증대에 대비해줄 것도 주문했다.
출범식에는 포럼 위원 36인과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양국 기업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힘을 합치면 강해진다'는 힌두 속담을 인용, "아시아 3, 4위 경제 대국인 인도와 한국 양국이 굳건한 파트너로서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 시대 주역으로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했다.
본회의에서는 현대자동차(인도 진출 사례), KOTRA(중소기업 파트너십 강화방안), 마힌드라그룹(쌍용차 인수 사례), LH공사(스마트시티 구축) 등이 진출 성공사례와 기업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KOTRA는 IT와 자동차부품, 기계, 서비스, 생활용품 등 분야 인도 기업 11개사와 국내 기업 3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1대 1 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서는 업무협약(MOU) 3건, 현장계약 1건, 투자상담 1건, 일반 수출상담 35건 등 총 1518만 달러(약 16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인도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이 포럼이 양국 기업인의 정례적 소통창구이자 상호 경제협력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