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43)이 14일 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30)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배용준은 2002년 KBS 2TV '겨울연가'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급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욘사마'라는 별칭으로 통하며 국빈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독특한 '문화 현상'으로 다양한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배용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현지 언론들은 속보 경쟁을 벌이며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둘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결혼 사실을 인정하자마자 인터넷판을 통해 '배용준, 올 가을 박수진과 결혼'이라는 제하 기사를 속보로 내보냈다.
키이스트 발표를 인용, "두 사람이 소속사 선후배 사이였다가 올해 2월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가을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호치, 지지통신 등에서도 관련 기사를 발빠르게 내보내고 있다.
현지 포털사이트의 메인 뉴스에도 '배용준 박수진 결혼'이 등장했다.
이밖에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언론들도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거의 인지도가 없던 박수진에 대한 현지 관심도 뜨겁다. 닛칸스포츠는 박수진이 걸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했고 2006년 팀 해체 후 배우로 변신했다고 알렸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화장품 등 여러 CF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